시민공청회 열어 시민과 관계 전문가 의견 수렴 자리 마련

인천광역시가 2040년 도시의 미래상을 새로 그리기에 앞서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인천시는 5월 2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지침을 고려해 현장 참석인원을 최소화하는 대신 실시간 유튜브 중계로 온라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공청회는 인하대 김민배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인천시의회 고존수 건설교통위원장, 인천대 서종국 교수, 한양대 김환용 교수, 장정구 인천시환경특별시추진단장, 인천연구원 이왕기 선임연구위원, 인천시 정동석 도시계획국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법정계획인 도시기본계획은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시·군이 공간적으로 발전해야 할 구조적 틀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이다.

인천시가 새로 수립하고 있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은 인천의 도시공간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되는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계획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인천도시기본계획(안)은 시민계획단 등 시민의 목소리는 물론, 인구성장 둔화 및 원도심 인구 감소, 새로운 환경 문제 등 현안사항과 전망 분석 등을 통해 핵심과제 및 정책방향을 담아 ‘행복하게 세계로 나아가는 환경도시 인천’를 도시 미래상으로 설정했다.

미래상 달성을 위해 ▲다같이 누리는 시민행복도시 ▲글로벌 플랫폼 기반의 국제해양도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 등 3대 목표를 세우고, 12개의 핵심전략을 마련했다.

또한, 이번 기본계획(안)은 그동안 외형적 성장위주에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중심으로 내적 성장을 지향했다.

특히, 일상생활 영향권과 행정구역을 고려한 8개의 권역생활권을 새로 설정해 생활권별 균형발전을 유도하는 한편,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삶과 밀접한 부분에서 앞으로 달라질 미래의 변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했다.

인천시는 이번 기본계획(안)에서 인구 성장률 둔화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대비해 내적 성장 및 장기적 정책목표 실현을 위해 2040년 계획인구를 현재 약 295만명에서 330만 명으로 설정했다. 원도심 활성화 및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생활권별로 인구를 배분해 총량적 관리 방안도 수립했다.

또한, 시민이 행복한 도시 구현을 위해 신규 개발사업에 대한 개발밀도 조정, 보전용지 증가와 해양 도시 위상 강화를 위해 송도, 내항 등 해양 친수공간 공간 조성과 소래지역 도시공원 확장 계획 등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미래 세대를 대비한 환경도시 중심의 인천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 교통 수단 확대 및 단절된 녹지축에 대한 연결 계획 수립, 도시를 숨쉬게 하는 바람통로 조성, 친환경 자원순환 체계 등을 확립했다.

인천시는 이번 시민공청회를 시작으로 시의회 의견 청취,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 및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올해 9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인천시 정동석 도시계획국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여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청회에서 제시된 소중한 의견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검토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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