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를 본격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사업 재원인 ‘경기도 개발이익 도민환원기금’을 향후 5년간 1468억원 규모로 마련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확정된 ‘경기도 개발이익 도민환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조례규칙심의회 등을 거쳐 10월 초 공포·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공공개발로 발생한 개발이익 등을 도민을 위한 사업에 사용하기 위해 관련 재원으로 개발이익 도민환원기금을 설치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구체적으로 도민환원기금은 GH에서 받은 배당 이익분으로 적립한다. GH 등 지방공기업은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사업수행으로 발생한 이익을 ‘배당하거나 사업 준비를 위한 적립’ 등에 사용할 수 있다. GH는 100% 경기도 출자기관으로, 경기도는 GH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올해 배당 이익분인 350억원을 연내 받기로 했다. 지난 3월 GH 이사회 등 관련 내부 절차는 모두 마쳤다. 경기도는 2025년까지 GH로부터 배당받을 이익금 총액을 1468억원으로 추산했다.

한편, 경기도는 GH 이익 배당금 외에도 확보 가능한 도민환원기금 재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효율적 환수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성된 기금은 경기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임대주택 공급사업과 낙후지역개발 지원사업 등에 우선 사용되며, 향후 기금 규모에 따라 용도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