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식 및 시각예술 클러스터 조성 포럼 개최

민족 문화유산의 보고(寶庫), 간송미술관의 국내 유일 상설전시장인 대구간송미술관 건립공사가 첫 삽을 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부지면적 2만4073㎡, 건축연면적 798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에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미디어아트실, 수장고, 보존처리실, 카페 등을 갖춘 미술관으로 조성되며,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술관 준공 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2월경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물 약 40여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가칭)간송 국·보물展’을 개관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경북연구원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간송미술관이 건립될 경우 연간 관람객은 45만명 정도로 추정되며, 생산유발효과 112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28억원, 취업유발효과 714명으로 분석돼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권 기회의 확대 제공뿐만 아니라 외래방문객 유입과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을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로 건설해 건축물 자체를 지역 명소화하고, 국보급 문화재의 상설전시로 시민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인접한 대구미술관과 연계한 고전과 근·현대를 아우르는 시각예술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문화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대구문화재단은 고전미술을 대표할 대구간송미술관의 기공식과 연계해 대구 시대별 시각예술 클러스터 조성방향 모색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대구미술관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이 ‘대구간송미술관의 비전과 운영방안’을, 이원복 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이 ‘고전미술의 국가 균형적인 향유의 필요성’을, 조은정 전 근대미술사학회장이 ‘한국 근·현대미술에서 대구의 위상과 근대미술관의 필요성’을, 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이 ‘각 시대별 시각예술 기반시설 조성을 통한 대구시 미래비전’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섰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포럼을 시작으로 한국 근대미술의 발상지인 대구의 위상을 홍보함과 동시에 지역 미술계의 오랜 염원인 국립근대미술관의 대구 유치를 위한 국내 및 지역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역량을 결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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