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연규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최근 서울시 서초구 관계자가 반포현대재건축조합의 재건축부담금에 대해 “여당에서 개정안을 발의했기 때문에 국토교통부와 국회의 협의 의견 등을 확인해 부과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7월 말로 연기했다는 소식이 들린다.위에서 개정안이란 지난 6월 24일 배현진 의원이 대표발의한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말한다. 이 법안의 개정 골격은 주로 제6조의2(재건축부담금의 경감) 신설과 제8조(기준시점 등)다. ◆ 개정 골격: 재건축부담금의 50/100 경감, 기준시점은 조합설립인가
∥ 문제의 소재주택법 제12조 제3항은 지역주택조합의 조합원 명부가 열람·복사의 대상임을 규정하고 있는데, 조합원 명부에 기재된 조합원 전화번호까지 공개할 의무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실무상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주택법 제12조 제3항과 유사한 규정을 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이 적용된 사안에서, 대법원은 “조합원의 전화번호도 열람·복사의 대상”이라고 판시함으로서 조합원 명부에 관한 다툼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였다(대법원 2021. 2. 10. 선고 2019도18700 판결).‘전화번호가 기재된 조합원 명부’는 기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은 국회에서 한 달에 서너 번 발의되곤 하는 법률 개정안 중에서도 으뜸이다.지난 6월에도 어김없이 도시정비법 개정안이 입법발의 됐는데, 6월 9일 태영호 의원 대표발의안과 6월 14일 하영제 의원 대표발의안이 그것이다. ◆ 6월 9일 태영호 의원 대표발의 개정안 관련 재건축․재개발사업에서 공급받는 ‘1+1주택’의 경우 ‘60㎡ 이하의 +1주택’은 3년간 전매제한을 받는다. 팔지도 못하면서 다주택자로 중과세의 대상이라서 서초구, 강남구 재건축사업장에서 공분을 샀다. 더욱이 경과조치도 없자 대다수
∥ 들어가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상 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추진위원장과 감사, 추진위원으로 구성돼 있고, ‘추진위원장’은 추진위원회를 대표하는 자로서 정비사업조합의 ‘조합장’, ‘추진위원’은 의결기구인 추진위원회 회의의 구성원으로서 정비사업조합의 ‘대의원’에 대응하는 자로 해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도시정비법은 ‘추진위원’의 결격사유에 대해 도시정비법 제43조 제1항부터 제3항까지를 준용하도록 하고, 이 경우 ‘조합’은 ‘추진위원회’로, ‘조합임원’은 ‘추진위원’으로 본다고 규정(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부터 부동산 공급 대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공약했던 윤석열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개편을 발표함으로써 규제완화의 첫걸음을 뗐다. 정부는 6월 21일 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개최, 임대차 시장 안정 방안 및 3분기 추진 부동산 정상화 과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분양가 제도 운영 합리화 방안’을 확정‧발표했다.이 발표에서 정부는 “분양가상한제 및 고분양가 심사제도는 그동안 신축 주택의 저렴한 공급 등에 기여해
▮ 전연규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정비사업과 관련해 발생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도시분쟁조정위원회 조정신청을 받기 전, 자치구청장이 사업시행자, 관계 공무원 및 전문가, 그 밖에 이해관계가 있는 자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10일 제도가 신설됐다.또한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는 그 관할구역 내의 시‧군‧구가 설치한 협의체의 구성‧운영에 드는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할 수 있도록 해 협의체의 활동이 가능하도록 뒷받침 했다. ◇ 도시분쟁조정위원회 조정 대상과 집행력 부여도시분쟁조정위원회 관련 조문은
정보공개청구와 관련한 조합 및 기타 사업시행자의 문의는 모든 자문 요청내용 중 가장 빈도수가 높은 편이다. 아무래도 쉽고 단순한 내용이면서도 가장 문제가 많이 되며, 조합임원들의 형사처벌까지 예정하고 있는 사안이기도 해서다.대법원 2012. 2. 23. 선고 2010도8981 판결에서는, 정비사업의 투명한 추진과 조합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관련 조항이 신설된 것이라는 법령 취지를 근거로, 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 제81조 제1항(현행 제124조 제1항) 및 제86조 제6호(현행 제137조 제12호)에서
∥ 문제의 소재 서울특별시 정비사업 표준선거관리규정(이하 서울시 표준선거관리규정) 제7조 제3항은 ‘조합 선거관리위원회는 5인 이상 9인 이내의 선거관리위원으로 구성하며, 선거관리위원은 선거인 중에서 당해 정비사업의 조합설립에 동의한 자 중에서 대의원회에서 후보자를 등록받아 대의원회 의결을 통해 선임 및 구성한다. 다만, 정수 이상의 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등록된 경우로서 대의원회 또는 선거인의 1/10 이상의 요청이 있는 경우 선거관리위원의 선임을 구청장에게 의뢰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선거관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3단계에 걸친 추진전략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6월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새 정부의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추진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지난 정부의 규제일변도 주택정책으로 인한 파급영향을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새정부 주택정책의 큰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토론회에서 주산연은 “향후 주택시장은 조정‧보합국면을 유지하다가 2024년부터는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주택가격 상승을 우려해 문재인
지역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영국의 지역상향평준화 정책인 ‘레벨링업' 정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학계의 의견이 나왔다. 국토연구원 전봉경 부연구위원은 국토이슈리포트 ‘영국형 균형발전 정책 : 지역 상향평준화를 위한 레벨링업(levelling up) 정책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에서 위와 같이 밝혔다. 최근 영국을 비롯한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서구사회의 포퓰리즘과 경제민족주의가 부상한 다양한 원인 중 하나는 지역 간 불균형이다. 대표적으로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에 대한 국민투표와 2019년 영국 총선 결과는 세계화의 ‘
[지역주택조합 사업 바로 알기] ∥ 들어가며지역주택조합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예정세대수, 공급평형, 단지 배치 등 사업계획의 세부사항이 변경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사업계획의 변경은 조합원 개인이 납부해야 하는 부담금의 총액과도 직결되는 문제로, 상당수 가입계약자들은 소송 과정에서 과도한 추가분담금의 발생을 사유로 들어 사정변경 또는 이행불능에 따른 계약해제를 주장한다. 필자가 수행한 사건에서도 인허가 과정에서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전체 세대수가 축소되면서 세대당 공급면적이 늘어났고, 이에 비례해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할 부담금
∥ 사실관계가. 원고들은 서울 송파구 소재 재건축 사업구역 내 토지를 소유한 사람들이고, 피고 소송참가인(이하 참가인)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다.나. 참가인은 2019년 4월 3일 피고 송파구로부터 이 사건 사업에 관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는데, 위 관리처분계획에서는 원고들을 현금청산대상자로 분류했다.다. 참가인은 2019년 8월 30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원고들에 대해 이 사건 토지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절차의 이행 및 이 사건 토지의 인도를 구하는 소(매도청구소송)를 제기했으나, 법원은 매도청구권이 기한 내에 행사되지 않아 상실됐다
∥ 들어가며 2019년 말부터 현재까지 계속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발령했고, 마침내 지난 4월 그 조치를 해제함으로써 ‘전자투표’로 이어져 오던 리모델링사업조합, 재건축·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조합원 총회가 ‘대면총회’로 복귀하고 있다. 리모델링사업의 근거 법령인 주택법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집합제한 또는 금지의 조치(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내려진 경우 전자적 방법에 의한 총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규정(필요적 전자총회, 주택법 시행령 제20조 제5항)하고
▮ 전연규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때는 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의 제정을 알리기 위한 법 공포 전이었다. 2002년 10월 23일 서울특별시장(시장 MB)은 광역개발을 목적으로 은평과 길음, 왕십리 시범뉴타운사업의 시행을 선언해 도시정비법의 뚜껑을 열기도 전에 김을 뺐다고 할 수 있다. 이후 2003년 7월 1일 재건축․재개발사업이 통합된 도시정비법이 시행됐으며, 이와 병행해 ‘서울특별시 지역균형발진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뉴타운지구·균형발전촉진지구 등이 줄지어 고시됐다.강북의 재개발, 강남의 재건축으로
▮ 법무법인 현의 ⌜정비사업 법률산책⌟ ▮ ∥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동의하지 않은 토지등소유자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이하 소규모주택정비법) 제24조 제1항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조합원 자격에 대해 “조합원은 토지등소유자(소규모재건축사업의 경우에는 소규모재건축사업에 동의한 자만 해당한다)로 한다”고 봐, 가로주택정비사업의 동의여부와 무관하게 토지등소유자이기만 하면 조합원의 지위를 인정하는 이른바 ‘강제가입제’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그런데, 소규모주택정비법 제35조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행자는 건축심의 결과를 받은 날부터 3
서울시가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구역 내 용적률 확대 적용’ 내용을 담은 ‘2025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3년 연장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관련 특례를 상시화 하고, 규제도 더욱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학계의 의견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태희 부연구위원은 건설동향브리핑 ‘서울시, 도심 재개발 통한 주택공급 확대 노력 지속’ 보고서에서 그동안 서울시에 적용됐던 도시계획 및 주택 관련 규제를 짚어보고, 위와 같이 밝혔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트렌드에 역행했던 도시계획 주택 관련 규제 보고
스태그플레이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SOC 투자 확대’가 제시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월 19일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위기, SOC 투자의 방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경제 여건 악화로 인해 경기는 침체되고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SOC 투자를 늘려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올해 유가는 지난해 대비 42% 상승한 배럴당 100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천
소위 ‘부모찬스’로 내 집을 마련하고, 집값이 초기 취득가격보다 크게 상승했을 때 자산 불평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토연구원 오민준 전문연구원은 워킹페이퍼 ‘자산 불평등도 결정요인 분석 연구’에서 자산 불평등도를 측정하고, 자산 불평등도를 결정하는 요인을 살펴봤다. 특히, 주택점유와 세대 간 자산 이전 등의 영향에 초점을 두고 분석했는데, 자산 불평등도 기여도 분석 결과, 해당 요인이 자산 불평등에 상당 부분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오민준 전문연구원은 “현재의 자산 불평등도에 세대 간 자산 이전금액이 가장 많이 기여하고
∥ 문제의 소재주택법 제11조 제7항 및 동법 시행령 제20조 제3항에 위임받은 동법 시행규칙 제7조 제5항은 ‘예산으로 정한 사항 외에 조합원에게 부담이 될 계약’ 등을 반드시 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총회 의결 전권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즉, 주택법 시행규칙 제7조 제5항에 규정된 총회 의결 전권사항에 관해 총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경우에 그 효력의 문제는, 위 주택법 시행규칙 제7조 제5항의 법적 성격이 그 위반행위에 대해 사법상 효력을 부인하는 ‘강행규정’인지, 아니면 그 위반행위에도 사법상 효력이 유지되는 ‘임의규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제39조(조합원의 자격 등) ②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 재건축사업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조합설립인가 후, 재개발사업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제74조에 따른 관리처분계획의 인가 후 해당 정비사업의 건축물 또는 토지를 양수(매매ㆍ증여, 그 밖의 권리의 변동을 수반하는 모든 행위를 포함하되, 상속ㆍ이혼으로 인한 양도ㆍ양수의 경우는 제외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한 자는 제1항에도 불구하고 조합원이 될 수 없다.(단서 이하 생략)이 조문은 2003년 12월 31일 노무현 정부에서 처음으로 재건축사